스코틀랜드를 선택한 이유
스코틀랜드는 여행지로는 생소한 나라입니다. 하지만 저는 영국을 좋아하고 최근에 오현규 축구 국가대표 선수와 양현준 강원 FC 선수가 스코틀랜드 리그의 최고 클럽인 셀틱 FC로 가게 되면서 자연스레 스코틀랜드가 가보고 싶어 졌습니다.
이번에 준비하면서 에든버러가 수도인 것도 처음 알게 되었고 관광 도시가 아닌 줄 알았는데 어마어마하게 모인 인파를 보고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에든버러 성이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인데 성 근처의 관광지는 사람들이 넘쳐나고 기념품과 행위 예술을 하는 사람들로 가득해 여느 유럽의 관광지 못지않은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7월에 다녀왔지만 에든버러 페스티벌이 열리는 8월이 되면 호텔도 비싸지고 심지어 택시도 잡기 어렵다고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음악 호텔도, 택시도 엄청나게 구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제가 직접 경험하지 못해서 관련 글을 아래 링크에 달아 놓을 테니 한 번씩 들어가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사진만 보더라도 엄청난 인파를 느낄 수 있습니다.
에든버러 성 (Edinburgh Castle)
가장 유명한 관광지는 뭐니 뭐니 해도 에든버러 성입니다. 성을 중심으로 올드타운이 형성되어 있고 관광지가 모여있기 때문에 어디를 가야 할지 모르겠다면 일단은 에든버러 성을 향해 출발하면 됩니다. 에든버러 성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인터넷을 통해 표를 예매해야 합니다. 예매를 할 수 있는 사이트는 아래 링크로 남겨 놓았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들어가서 바로 예매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티켓 가격은 성인 기준 19.5파운드(약 32,000원)이며 그룹 입장은 추가 할인 가능하니 티켓 가격을 여러모로 비교해 보고 들어가 보세요.
저는 성이나 성당 같은 건축물들을 크게 좋아하지는 않아 티켓을 별도로 구매하지는 않고 성의 외곽만 구경했는데 멀리서 봐도 해리포터 호그와트를 연상시킬 정도로 웅장한 모습이었습니다.
❖ 주의사항 : 여행용 캐리어 (혹은 큰 가방)을 가지고는 에든버러 성 내부에 입장 불가
에든버러 올드타운
올드타운을 구글 맵으로 검색하면 꽤 범위가 넓게 나옵니다만 제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에든버러 성 앞쪽 라인이 가장 큰 관광지입니다. 아래 지도로 표시해 드렸듯이 일자로 뻗은 메인 로드를 먼저 구경하시고 구석구석 구경을 한다면 알찬 여행 코스가 될 수 있습니다. 영국이지만 잉글랜드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하고 있어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제가 갔을 당시는 날씨가 좀 어두웠지만 스코틀랜드의 건물색과 오히려 어울리는 날씨였습니다. 런던과 마찬가지로 빨간 2층 버스가 매력적인 동네입니다. 저는 왜 그런지 외국만 나가면 그 나라의 국기가 펄럭이는 모습이 항상 마음에 와닿는데요. 멋들어진 건물 밖으로 영국 국기와 스코틀랜드 국기가 나란히 게양되어 있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스코틀랜드에 가면 뭐니 뭐니 해도 위스키가 가장 유명한 특산물인데요. 어딜 가나 쉽게 위스키 판매점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그렇게 저렴하다고 느껴지진 않았고 들고 다니면 무겁기만 해서 저는 선물용으로 조그마한 조니워커 테스터를 구매했습니다. 가격이 16 파운드인데 싸지는 않지만 인테리어라 생각하면 나름 괜찮은 가격 같았습니다.
제주도에 여행 가면 어딜 가나 제주 초콜릿이 있듯이 에든버러에 가게 되면 Walkers라는 스코틀랜드 유명과자가 진열되어 있습니다. 저는 원래부터 꽤 좋아하던 과자이고 일반 대형마트에서 사면 너무 비싸서 쉽게 손이 가지 않았는데, 그래도 스코틀랜드에 왔으니 속는 셈 치고 몇 꾸러미 사보았습니다. 가격은 구성마다 다른데 약 7~8 파운드 정도 합니다. 그래도 한국에서 사는 금액보다는 저렴한 편에 속합니다.
셀틱 유니폼 구매
저는 예전부터 셀틱을 좋아했었는데요. 기성용 선수가 속했던 팀이기도 하고 전통적으로 아시아 선수들을 많이 보유하면서 아시아 마케팅에 성공적인 팀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국가대표 오현규 선수와, K리그 소속 양현준 선수, 권혁규 선수가 이적하면서 무려 3명의 한국 선수를 보유하고 있는 팀입니다. 반면에 일본 선수는 5명이나 포함되어 있는데 왜 이렇게 아시아권 선수를 선호하는지 모르겠네요.
스코틀랜드 리그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처럼 강한 리그는 아니지만 역사와 전통이 있고 축구 열기가 뜨겁기 때문에 국내 선수들이 셀틱을 시작으로 더욱 큰 리그로 이적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아무튼 그래서 저는 꼭 셀틱 축구 유니폼을 사고 싶었습니다. 올드 타운에서는 유니폼 샵을 찾을 수가 없었는데 다행히 공항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어른 유니폼과 키즈 유니폼이 있는데 막상 키즈 유니폼을 보니 앙증맞고 너무 예뻐서 아들내미 옷만 사고 말았네요. 가격은 구분 없이 50파운드(약 82,000원)이었고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스코틀랜드에서 물 건너왔다는 상징과 함께 일단 너무 예뻐서 살 수밖에 없었습니다.
스코틀랜드의 일정이 넉넉지 않아 오래 머물지는 못했지만 분명히 런던과는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도시였습니다. 에든버러가 생소하긴 하지만 유럽 사람들에게는 유명하여 늘 관광객이 넘치는 곳이고 그렇기 때문에 일찌감치 갔다 와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8월 축제 시즌도 궁금하긴 하지만 저는 사람이 붐비는 것은 싫어하는 스타일이라 이번 여행도 충분히 만족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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