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도 사파리가 있다고?
아이가 동물을 워낙 좋아해서 어느 지역을 여행하든 동물원을 방문하는 편입니다. 규모에 상관없이 아이가 동물의 몸짓 하나하나에 즐거운 반응을 해서인지 그런 모습이 보기 좋아서 정말 다양한 동물원에 가보았습니다.
태국 여행을 알아보던 도중 엄청나게 큰 규모의 사파리 월드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너무나 만족스러운 투어가 되었기 때문에 예약 방법부터 방문 후기까지 모든 정보에 대해 공유해 드립니다.
예약 방법 - 마이리얼트립 추천
쉽게 생각하면 한국에서 에버랜드에 가는 것이기 때문에 태국 사파리 월드를 구경할 수 있는 방법은 수도 없이 많겠지만 크게는 아래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모든 비용은 3인 기준 (성인 2, 아동 1)으로 산출되었습니다.
1. 마이리얼트립 예약 (비용 : 21만원) -- ★ 필자 선택 ★
2. 몽키트래블 예약 (비용: 22.5만원)
3. 본인이 직접 사파리 월드 예매
본인이 직접 예약하는 것은 클룩이라는 사이트에서 예매가 가능하고 성인기준 35,700원입니다. 생각보다 비싸지 않나요? 이 비용은 입장권에만 해당하는 비용이라 이동 수단(택시) 등은 별도로 고려해야 합니다.
마이리얼트립, 몽키트래블을 통해 예약하면 단독 택시 투어로 보다 편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저는 그나마 가격이 저렴한 마이리얼트립을 통해 예약했고 3인 기준 21만원을 지불하였습니다.
마이리얼트립을 통해 예약하면 입장권, 픽업 서비스가 기본적으로 포함이 되고 가이드가 사파리 내부까지 동행하여 사진을 찍어주거나 입장권 발매, 길 안내 등 어려운 부분을 도와주기도 합니다.
여러 후기를 살펴보면 가이드가 동행하는 것을 불편해하는 분들도 있던데, 저는 굉장히 만족했습니다. 사파리가 너무 넓기 때문에 원하는 동물이나 쇼 위주로 관람하는 것이 좋은데 가이드가 길 안내를 잘해주기 때문에 길을 헤맬 필요가 없었고, 한 발짝 떨어져서 꼭 필요할 때만 도와주어 불편하거나 어려운 적도 없었습니다.
입장권 현장 발권 가격
혹시 미리 예약을 못했다면 현장에서도 발권이 가능합니다. 다만 티켓 가격이 성인 56,000원(1,500바트), 아동 52,000원(1,400바트)로 절대 저렴한 가격은 아닙니다. 저는 일요일에 방문했는데 사람들이 많아 발권하는데 시간도 오래 걸렸고, 가이드가 티켓까지 발권해 주었기 때문에 그 시간 동안 외부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티켓 가격, 왕복 택시 비용, 가이드 비용까지 생각하면 3인 21만원이라는 가격이 비싼 편도 아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마이리얼트립 혹은 몽키트레블과 같은 여행사를 통해 예약하는 것이 좋아 보였습니다.
사파리 투어 지도
사파리 월드는 크게 사파리 파크(Safari Park) 마린 파크(Marine Park)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사파리 파크는 이름 그대로 호랑이, 사자와 같은 동물을 볼 수 있고 마린 파크는 바다사자, 돌고래 같은 수중에 사는 동물을 관람할 수 규모가 크고 쇼가 다양하여 하루 만에 다 보는 것이 여러울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더운 날에는 아의활동 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미니 선풍기는 꼭 챙겨가고 중간에 아이스크 림이나 시원한 음료를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외부에서 가져온 음료는 동물원 내부로 들고 갈 수 없고, 입장할 때 모두 압수하니 호텔에서 물을 챙기지 말고 그냥 사파리 내부에서 사 먹어야 합니다.
투어 소요 시간: 6~8시간
- 호텔 픽업 : 8시 20분
- 사파리월드 도착 : 9시 10분
- 동물쇼, 먹이 주기 체험: 13시 10분
- 사파리 투어: 14시 10분
- 호텔 도착: 3시
방콕 시내에서 사파리까지는 대략 50분 ~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저는 작은 승용차가 왔는데 내부도 깔끔하고 기사님 운전 실력도 좋아서 아주 편하게 갔습니다. 가족이 많거나 큰 차량을 원하 시면 옵션으로 차량 업그레이드도 가능합니다.
동물원의 모든 코스를 다 구경하게 되면 대략 8시간이 걸는데 저는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기엔 아까워서 꼭 보고 싶었던 동물과 쇼를 미리 정해놓고 대략 2시에 일정을 마쳤습니다. 호텔에 도착하니 3시가 되었고 호텔 수영장에서 남은 휴가 일정을 보냈습니다.
추천 코스 : 마린 파크 관람 ➤ 사파리 투어
많은 분들이 사자나 호랑이를 가까이에서 구경할 수 있는 사파리 투어를 기대하고 먼저 구경하고 싶겠지만 저는 마린 파크를 먼저 구경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래 사진은 입장하면 가장 처음 반겨주는 마나티(Manatee)입니다.
태국의 날씨가 꽤나 덥기 때문에 더운 오후 일정을 차 안에서 구경할 수 있는 사파리 투어로 하는 것이 훨씬 편합니다. 오전에 도착해서 해양 생물 관람, 먹이 주기 체험, 쇼 관람을 하고 난 뒤에 날씨가 더워질 때 차량에 앉아 에어컨을 틀고 사파리 투어를 하면 아이도 어른도 만족할 수 있는 코스가 될 수 있습니다.
방콕의 날씨
여러 블로그의 후기나 유뷰브 영상을 보면 살인적인 더위에 지친 사람들이 많아 걱정이었는데 다행히 제가 방문했던 날은 날씨가 시원하고 중간에 비도 내려주면서 구경하기에 딱 좋았습니다. 요즘은 오히려 한국 날씨가 폭염으로 동남아 보다 더운 것 같았습니다.
각종 체험 및 동물 쇼
동물들에게 먹이를 줄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낙타, 잉어, 기린 등 다양한 먹이주기 체험을 할 수 있고 금액은 동물에 따라 100~300바트 정도 하는데 하나씩 체험하다 보면 어느새 몇 만 원 탕진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동물 쇼는 오랑우탄, 바다사자, 돌고래, 코끼리 쇼 등이 있는데 아무래도 코끼리 쇼가 가장 인기가 많았습니다. 코끼리 쇼가 끝나면 등에 탈 수 있는 체험도 할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코스입니다.
결론 - 에버랜드보다 훨씬 낫다
저는 다행히 날씨가 덥지 않아서인지 정말 만족스러운 투어였습니다. 호텔에서 편하게 출발할 수 있었고 사파리 투어는 다양한 동물들이 자유롭게 생활하고 있어 정말 아프리카에서 구경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에버랜드에서 사라피 투어를 신청하게 되면 최소 25만원은 줘야 하고 체험시간이 고작 25분 정도밖에 안 됩니다. 하지만 그마저도 신청하기 어려운 게 눈물겨운 현실입니다. 그에 반해 태국 사파리 월드는 더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고 가이드와, 교통편이 포함된 가격이 21만원이니 절대 비싼 가격이라고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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