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도시 여행 - 이번엔 히로시마!
이번 일본 여행은 히로시마를 가게 되었어요! 후쿠오카, 오사카는 너무 뻔한 여행지라 일본의 소도시 여행을 하고 싶었는데요. 알아보니 히로시마가 괜찮아 보였어요. 히로시가마가 시골은 아닌데 한국사람이 많이 찾지 않고 후쿠오카에서 기차로 한 시간 정도면 갈 수 있어서 접근성도 좋았고요.
원폭이 발생한 곳이라 괜히 찝찝한 면은 있었지만 그래도 짧게 다녀오는 여행지로써는 색다른 매력이 있을 것 같아 히로시마를 선택했습니다. 그래서 히로시마 여행은 어땠냐고요? 정말 대만족이었어요!
2박 3일동안 히로시마에 있었는데 오늘은 다른 블로그에는 없는 저만의 여행 코스에 대해 소개해 드릴게요.
히로시마 여행 전체 일정
히로시마 여행 정보를 찾아보면 대부분 평화공원, 원폭돔 같은 역사적 코스를 많이 방문하는데 저는 솔직히 가보고 싶지 않았어요. 좋지 않은 역사적 기록과 본인들이 피해자인 양 꾸며놓은 것들이 마음에 들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요즘은 히로시마나, 체르노빌 같이 아픈 역사를 가진 곳을 "다크투어"로 테마 여행도 많이 한다고 들었어요. 그래서인지 오히려 서양 사람들이 더욱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히로시마의 가장 대표적인 여행지는 들러보지 않았고, 여러 명소를 가기 보다 숙소 근처에 도보로 쉽게 갈 수 있는 곳에 머무르며 여유롭게 즐기기로 마음먹었어요.
[여행일정]
- 1일 차 : 히로시마식 오코노미야끼 즐기기, 쉐라톤 호텔 즐기기
- 2일 차 : 히로시마 성, 슈케이켄 공원
- 3일 차 : 돈키호테 히로시마, 약국, 다이소 쇼핑
히로시마식 오코노미야끼
오코노미야끼는 한국으로 따지면 빈대떡이나 부침개 같은 음식으로 이제는 한국에서도 너무 쉽게 먹을 수 있어 별로 감흥이 없었는데요.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는 오코노미야끼는 "오사카"식으로 히로시마에서는 소바를 오코노미야끼에 넣는 독특한 방식으로 만들어서 한국에서는 쉽게 맛볼 수 없는 맛이라고 해서 찾아가 보았어요.
신칸센을 타고 히로시마 역에 내리면 역 앞에 바로 ekie라는 큰 쇼핑몰을 쉽게 찾을 수 있어요. 바로 연결되어서 찾을 필요도 없이 개찰구를 나오면 바로 눈앞에 보일 거예요. 지하로 한 층만 내려가면 히로시마야끼를 먹을 수 있는 가게들이 들어서 있는데 딱 봐도 전통 가득해 보이는 가게를 골라 보았습니다.
제가 선택한 가게 이름은 "레이짱"이고 무려 전통이 60년 이상이라고 해요. 평일 오후 2시였는데 웨이팅이 4~5명 정도 있었지만 회전이 빨라 10분 정도 기다려서 바로 들어갈 수 있었어요.
[기본 정보]
- 주소 : 일본 〒732-0822 Hiroshima, Minami Ward, Matsubaracho, 1−2 ekie1F 広島駅
- 영업시간 : 오전 11:00 - 오후 09:30
- 전화번호 : +81 82-286-2382
[메뉴 및 가격]
가장 인기 있는 오코노미야끼는 1,550엔으로 한국돈으로 14,000원 정도 해요. 이제 한국에서도 점심 한 끼 먹으려면 14,000원은 기본이라 크게 비싸게 느껴지진 않았는데요. 그 외에 종류에 따라 더욱 저렴한 종류도 많기 때문에 본인의 입맛에 맛게 고르면 될 것 같아요.
오코노미야끼 식당의 가장 좋은 점은 눈앞에서 요리하는 과정을 다 볼 수 있다는 것인데요. 모든 분들이 장인이라도 된 것처럼 만드는 솜씨가 아주 대단했어요. 일본어로 쓰여 있는 메뉴판은 전~혀 알아볼 수가 없었고 가장 많이 시켜 먹는 걸로 하나 주문했는데 음식이 나오기까지 10분 ~ 15분 정도 걸렸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게 기다릴 수 있어요.
맛은 진짜 제가 태어나서 느껴보는 오코노미야끼로 정말 맛있게 잘 먹었어요. 바로 앞에 소스통도 있어서 원하면 매운 소스를 추가할 수도 있고 한국에서 이자까야에서 안주로 나오는 오코노미야끼와는 정말 차원이 달랐습니다. 하나만 시켜도 양이 꽤 많은 편인데 남기지 않고 다 먹었고 다음날 점심으로 또 오코노미야끼를 먹을 정도였어요.
쉐라톤 그랜드 히로시마 호텔
[기본 정보]
- 위치 : 12-1 Wakakusacho, Higashi Ward, Hiroshima, 732-0053 일본
- 가격 : 20만 원 중반대
- 주요 시설 : 피트니스, 실내 수영장, 사우나, 레스토랑
쉐라톤 그랜드 히로시마 호텔은 히로시마에서 가장 대표적인 호텔로 위치가 좋고 5성급 호텔임에도 20만 원 중반 ~ 30만 원 초반대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20만 원이 절대 저렴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호텔의 브랜드 네임밸류를 생각하면 적당한 가격이라 생각하게 되어 예약했고 전체적을 만족하면서 보냈습니다.
10월의 평균 가격은 30만 원으로 조금 높은 편이지만 12월은 오히려 10만 원 중반으로 내려가네요. 요즘은 트립닷컴에서 예약을 하면 꽤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던데 최저가 가격을 비교할 수 있게 아래 링크를 걸어 놓았으니 궁금한 분들은 확인하면 좋을 것 같아요!!
1. 위치
히로시마에서 가장 유명한 호텔은 그랑비아, 쉐라톤 두 곳입니다. 두 곳 모두 히로시마 역과 연결되어 있는데 히로시마 역 2층에서 나왔을 때 왼쪽으로 가면 그랑비아, 오른쪽으로 가면 쉐라톤 호텔과 바로 연결되어 있어 쉽게 찾아볼 수 있어요.
2. 룸 컨디션
가격이 20만 원 중반대로 히로시마에 있는 호텔 중에서는 가장 고가에 속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방도 꽤 넓은 편이고 시티뷰를 볼 수 있는 전망도 좋았습니다. 기차역에 붙어 도심 한가운데 있기 때문에 대단한 경치는 아니지만 일본 경치를 내려다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마음에 들었어요.
일본 호텔은 방이 좁고 비지니스 호텔이 많은데 쉐라톤은 넓은 방에, 피트니스, 실내 수영장/사우나(유료)도 이용할 수 있어 하루 정도는 호캉스로 머물러도 괜찮을 것 같았어요. 전체적인 룸 컨디션은 아래 여러 사진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꽤 넓어요.
3. 조식
저는 조식도 포함시켰는데 조금은 후회했어요. 맛은 기본 이상은 하지만 생각보다 조식을 먹을 수 있는 자리가 많지 않아 사람이 엄청 붐비더라고요? 이른 시간에 내려갔는데도 5~10분 정도 대기를 하고 들어 갈 수 있었는데 가격 대비해서 종류가 많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일본은 맛있는 음식도 많은데 굳이 호텔 조식을 먹지 말고 1층에 있는 패밀리마트 편의점 음식을 도전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여행의 기록을 쓰다 보니 꽤 글이 길어지는데요. 히로시마 여행은 3개로 나누어서 포스팅해보려고요. 나머지 포스팅도 다 같이 읽어주시면 여행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 곧 다음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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