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호텔 고르기
노르웨이는 높은 물가만큼이나 호텔 가격도 다른 나라에 비해 비싼 편입니다. 다른 국가에 비해서 여행 정보가 많지 않기 때문에 호텔에 대한 후기는 더더욱 없어 호텔을 정하는데 고민이 많았습니다. 호텔을 선택할 때 여러 가지를 고려하겠지만 저는 아래 세 가지 정도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1. 가격대: 20만 원 초반대
여행하는 국가마다 다른데 일반적으로 유럽의 호텔을 선택할 때는 10만 원 중반대를 선호합니다. 그리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수준으로 저에게 있어서는 가장 적정한 가격대입니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숙소가 중요한 반면, 누군가에게는 어차피 잠만 잘 곳이라 생각하고 숙소 경비를 아껴 다른데 더욱 투자하는데 저에게는 10만 원 중반대가 딱 적당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노르웨이에 가게 되면 20만원 초반까지는 생각합니다. 노르웨이는 여름엔 해가 길어 야외에서 활동하기 좋지만 겨울이 되면 빨리 어두워지기 때문에 호텔에 빨리 들어오는 경우도 더러 있기 때문입니다. 그랬을 때는 다른 도시보다는 호텔에서 보내는 시간이 꽤 길어지는 편인데 너무 낮은 등급의 호텔을 선택했을 때 아쉬울 때가 있어서 가급적이면 20만 원 초반까지는 생각을 합니다.
2. 도심에서 가까운 위치
노르웨이는 다른 유럽의 도심에 비해 대중교통이 발달한 편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대중교통으로 이동을 하기가 번거롭고 택시 요금도 비싸 택시를 타기도 부담스럽습니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도심 근처에 위치한 호텔을 예약합니다.
도시의 위치를 판단하는 기준으로는 호텔 예약사이트에 올려놓은 정보를 활용합니다. 지난 포스팅에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메인으로 호텔스 닷컴을 사용하는데 아래 캡쳐 화면과 같은 정보를 참고하면 됩니다. 호텔 예약 사이트도 각각의 장단점이 있지만 저는 가급적 호텔스닷컴을 사용하는데 그 이유에 대해서는 지난 포스팅 참고 하시면 됩니다.
2023.05.25 - [오늘의 여행/여행 팁] - 호텔 예약 사이트 비교 분석 (호텔스닷컴만 10년째 사용하는 이유)
3. 외국인들의 후기 참고하기
당연히 저도 후기가 많은 호텔을 선택하는데 주로 외국 사람들의 후기를 참고 합니다. 왜냐하면 한국 사람들은 호텔에 대한 기대치가 지나치게 높기 때문입니다. 특히 유럽의 호텔은 한국의 모텔 수준보다 못한 곳이 많은데, 한국 사람들은 깨끗하고 신식의 건물을 선호하기 때문에 유럽의 일반적인 호텔 수준이 기대 이하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경우에 당연히 후기도 나쁘게 쓸 수밖에 없으니, 저는 가급적이면 외국사람들이 작성한 후기를 더욱 신뢰합니다.
저의 생각을 적다보니 서론이 길어졌는데, 아무튼 이러한 저의 이러한 가치관으로 선택한 곳은 노르웨이 크리스티안산 호텔은 래디슨 블루 칼레도니언 호텔입니다.
가격: 222,714원/1박 (조식 포함)
노르웨이에서 조식을 포함한 호텔의 1박 숙박 가격이 22만 원이면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살짝 비싼 감이 있지만 더욱 행복한 여행을 위해서 과감하게 예약해 봤습니다. 8월 극 성수기에는 가격이 더욱 비싸지기 때문에 적당한 가격에 지냈다고 생각합니다.
접근성이 좋은 최고의 위치
주소: Radisson Blu Caledonien Hotel, Kristiansand
제가 앞의 포스팅에서 말씀 드렸던 메인 스트리트, 해변가, 아이스크림 맛집이과 걸어서 5분 거리로 위치는 최고였습니다. 지역 내에서도 유명한 호텔이라 택시 기사님께 호텔 이름만 말해도 쉽게 찾을 수 있을 만큼 좋은 위치에 있습니다.
동남아 리조트 부럽지 않은 조식
단언컨데 제가 유럽에서 먹었던 조식 중에는 가장 맛있었습니다. 깔끔하고 종류도 많았고 아침에 너무 과식을 하여 점심을 거른 적도 있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조식의 기본인, 빵, 베이컨, 계란요리, 시리얼, 커피, 요거트를 포함해서 노르웨이에서만 맛볼 수 있을 것만 같은 대왕 연어와 고등어도 맛있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조식 오픈 시간이 06:30분이라는 것인데, 저는 아침형 인간이라 아침에 일 찍 일어나는 것을 선호하는데 정말 매일 오픈런해서 조식을 먹었습니다.
지난번 노르웨이 스타방가 여행 때 묵었던 호텔은 조식을 뷔페식으로 운영하지 않고, 아침에 먹을만한 간단한 식사(빵, 요거트, 사과 등)를 종이봉투에 넣어 방문 앞에 두는 방식이었는데 정말 신선했지만 별로였습니다.
그에 반해 칼레도니언 호텔은 동남아의 리조트와 견주어도 될 만큼 훌륭한 조식을 제공합니다. 유럽에서는 아침 식사를 할 곳도 마땅치 않고 비싼 곳도 많으니 조식이 괜찮은 곳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룸 컨디션
방 크기는 좁은 편입니다. 유럽은 어딜가나 호텔 방이 상대적으로 좁지만 그래도 깔끔하고 관리가 잘 되어 있어 쾌적한 느낌을 줍니다. 욕실도 깨끗하고 샴푸, 바디워시가 넉넉하게 구비되어 있어 씻는데도 전혀 불편함이 없습니다.
제가 묵었던 방에서 바라본 뷰입니다. 항구와 마주하고 있기 때문에 컨터이너가 적치된 모습도 보이고, 멀리는 크루즈선을 볼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분위기 Good
호텔 로비에서 찍은 사진들만 봐도 대충 분위기가 느껴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호텔 로비가 넓고 분위기가 좋습니다. 곳곳에 인테리어를 신경 쓴 것도 보이고 확실히 바닷가 근처 관광산업이 발달한 곳의 호텔이라는 것이 느껴집니다.
물 제공
물을 제공하는 것이 뭐가 그리 특별한 일이냐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북유럽의 호텔은 물을 제공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워낙 물이 깨끗해서 수돗물을 마셔도 되기 때문입니다. 객실 안에도 웰컴 드링크나 무료 제공 생수가 없고 컵만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무리 깨끗하더라도 수돗물을 그대로 마시는 것에는 약간의 부담감을 느낄 수 있는데, 칼레도니언 호텔에서는 호텔 로비에 얼음물을 제공하고 있어 원할 때마다 마실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
머리를 말릴 수 있는 헤어 드라이기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특히 여성분들이 불편할 수 있으니 방문하신다면 드라이기를 꼭 챙기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유럽 호텔은 일반적인 모습이기 문에 유럽을 여행하는 분들은 가급적 조그마한 드라이기를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몸을 깨끗이 씻을 수 있는 샤워타월이 없습니다. 손으로만 몸을 씻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으니 괜히 비싼 노르웨이 샤워볼을 사지 마시고 한국에서 미리 챙기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
여름에는 매주 화요일에 콘서트가 열린다고 해요. 호텔 근처에 콘서트장이 있어서 화요일 밤이면 꽤나 씨끌벅적하고 호텔에 있는 Bar를 이용하기 위한 손님이 많다는 점 참고하세요.
마무리
노르웨이의 호텔은 다 거기서 거기다 라고 생각을 해서 위치만 보고 골랐던 호텔인데 생각보다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만약에 제가 다음번에도 크리스티안산을 갈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다시 한번 칼레도니언 호텔을 방문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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