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용 키보드 고르기
최근 맥북을 구매하면서 자연스레 키보드도 보았습니다. 맥북 자체 키보드를 사용해야 되지만 외부 모니터를 연결해서 사용하거나 클렘쉘 모드로 사용하는 경우 블루투스 키보드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유선 키보드를 사용하자니 책상이 지저분해서 싫고 자연스레 애플 정품 키보드에 눈길이 갔습니다.
애플 매직 키보드2 기본정보
- 가격: 최저가 기준 11만원대
- 두께 : 0.41 - 1.09cm
- 가로 x 세로 : 27.9 x 11.49 cm
- 무게 : 231kg
장점 #1: 예쁘다, 가볍다, 예쁘고 가볍다
누가 봐도 애플 제품처럼 생겼습니다. 군더더기 없고 깔끔하고 심플한 디자인으로 애플의 정체성이 그대로 묻어나는 키보드입니다. 그래서 가장 큰 장점은 예쁜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상 위에 올려놓았을 때 애플 제품끼리의 통일성으로 책상을 완성시키는 기분입니다.
또한 가볍습니다. 무게가 231g인데 블루투스 키보드 중에서도 가벼운 편에 속합니다. 뒤에 나올 몇 가지 장점도 있겠지만 가장 큰 장점은 " 예쁘다, 가볍다, 예쁘고 가볍다"가 90%를 차지합니다.
장점 #2: 맥북과 똑같은 키보드 배열
제가 사용하는 노트북은 맥북에어 M1 모델입니다. 키보드 사이즈는 거의 90% 동일합니다. 다른점이 있다면 매직 키보드 맨윗줄의 기능키 사이즈가 약간 크다는 것인데 실사용에서 체감할 수 있는 차이는 거의 없습니다. 사이즈는 물론이고 키보드 배열까지 동일해서 맥북 키보드에 익숙한 분이라면 이질감 없이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키 배열이 동일하기 때문에 화면 밝기 조절이나, 음량 조절 같은 키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장점 #3: 충전 방식
아이폰 충전단자(8핀)로 충전 가능하고 2분만 충전해도 2시간은 사용 가능합니다. 완충시 한달 반 정도 사용 가능한데, 맥북을 통해 배터리 잔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건전지를 살 필요가 없으니 좋긴한데 블루투스 키보드의 근본인 로지텍 K380은 AAA 건전지 2개로 1년 반을 사용할 수 있는 데 장점이라 하기도 애매합니다.
단점 #1: 비싼 가격
아니 키보드 하나에 11만원이라니 정말 사악한 가격 아닌가요?? 오른쪽에 텐키(숫자키)가 들어간 모델은 무려 19만원인데 이 가격이면 노트북 사양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돈인데 진짜 너무한 가격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결국 당근마켓에 손을 뻗었고 35,000원으로 구매했습니다.
단점 #2: 너무 얇은 두께
키보드 두께가 너무 얇아 타이핑 할 때 손목에 무리가 옵니다. 손에서 멀어질수록 조금은 높아져야 손목이 편한데, 디자인을 위해서 극도로 얇게 만든 탓에 장시간 키보드 사용하는 유저 들은 기피 해야 될 키보드입니다.
단점#3: 멀티 페어링 불가
여러 기기에 연결할 수 있는 멀티 페어링 기능이 지원되지 않습니다. 로지텍이나, 삼성에서 나오 는 가장 저가형 키보드도 최대 3대까지 기기연결을 지원하여 버튼 하나만 눌러도 기기간 전환이 가능한데 매직 키보드는 이러한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맥북에 연결했다가 이이패드로 바꾸고 싶다면 블루투스 설정에 들어가서 연결을 활설화 시키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단점#4 : 타건감 + 타건 소음
맥북 키보드보다 쫀득함이 덜하고 키 스트로크가 짧은 편입니다. 분명히 맥북과 키 배열은 같지 만 타건감은 사뭇 다릅니다. 타건 소음도 약간은 있는 편이라 조용한 도서관에서 사용하기에는 애매합니다.
K380 주요 기능 비교
블루투스 키보드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다들 하나씩은 들고 있을 법한 K380 모델과 주요 기능만 비교해 보았습니다.
비교 대상 | 매직키보드2 | K380 |
가격 | 11만 원대 | 3만원 |
멀티페어링 | 불가능 | 가능 |
타건감 | 비선호 | 선호 |
소음 | 약간 있음 | 저소음 |
무게 | 231g | 423g |
디자인 | 선호 | 비선호 |
두 모델 다 키보드의 기본기는 충실하고 사이즈도 적당하지만 아무리 애플 정품을 좋게 봐주려고 해도 가격만 보면 도저히 용서를 할 수 없습니다. 저는 당근을 통해 35,000원으로 저렴하게 구매 했지만 10만원을 넘게 주고 살만한 키보드는 절대 절대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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