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의 여행/동남아시아

방콕 포시즌스 호텔 - 1박 60만원 방콕 호텔의 서비스 총 정리

by OHME 2023. 8. 10.

방콕 호텔에 60만원을 태워?

우선 앞서 소개해 드렸던 가성비 호텔인 더 쿼터 짜오프라야가 갑자기 방문 유입이 많아져서 한 번 살펴봤더니 다음 해외여행탭에 메인으로 올라가 있었네요! 이래저래 유입이 더 많아져 많은 분들과 여행에 관한 정보를 많이 나누었으면 좋겠어요.

 

방콕 가성비 호텔 소개 포스팅

혹시나 방콕의 가성비 호텔을 찾으시는 분들은 저의 이전 포스팅을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023.08.08 - [오늘의 여행/동남아시아] - 태국 방콕 가성비 호텔 - 더 쿼터 짜오 프라야 숙박 후기

 

태국 방콕 가성비 호텔 - 더 쿼터 짜오 프라야 숙박 후기

방콕에서 가성비 호텔 찾기 이번 태국 여행을 준비하면서 정말 크게 와닿은 것은 가파르게 상승한 물가였습니다. 호텔, 식비, 항공권 등등 전체적으로 물가가 상승해서 태국 여행이 예전만큼 가

ohme217.com

 

방콕은 총 3박을 있었는데 가성비 호템에만 있기 아쉬워 제대로 럭셔리 호텔을 즐기고자 포시즌스를 선택했습니다. 가격은 무려 1박에 60만원!! 진짜 이거 방콕 호텔 가격이 맞는지 찾아보면서도 놀랐습니다. 그나마 몽키트래블을 이용해서 저렴하게 예약했습니다. 

 

이렇게 고급호텔에 1박을 하자니 마음이 너무 아쉽고, 2박을 하자니 제 지갑사정이 아쉬워 오랫동안 고민하다가, 그래도 제 지갑이 너무 불쌍해서 결국은 1박만 머무르다 왔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정말 돈 값 제대로 하는 호텔입니다.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 샌즈호텔을 포함해 비슷한 가격대의 호텔을 여러번 이용해 보았지만 만족감이 가장 높았던 포시즌스였습니다.

 

포시즌스 기본정보
  • 위치 : 300/1 Charoen Krung Rd, Khwaeng Yan Nawa, Khet Sathon, Bangkok 10120 태국
  • 가격 : 60만원대 ~ 70만원대
  • 공식 웹사이트 : fourseasons.com
  • 체크인/체크아웃 : 오후 03:00 / 오후 12:00

 

체크인 - 룸 업그레이드

 

로비 입구에서 택시에서 내리면 직원들의 엄청난 환대와 친절한 에스코트로 체크인을 장소까지 갈 수 있습니다. 때로는 너무 친절해서 부담스러울 정도였습니다. 아무튼 직원들의 친절함이 호텔의 이미지를 좌우하는 것이기에 저는 좋았습니다.

 

포시즌스 호텔 정문 출입구

8월 성수기임에도 생각보다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인지 하프 리버뷰로 룸이 업그레이드 되었는데 정말 운수 좋은 날이었습니다. 짜오프라야 강 근처에 있는 호텔들은 모두 강을 볼 수 있는가에 따라 숙박비가 달라지는데 운 좋게 업그레이드가 되어 기분 좋게 체크인을 했습니다.

 

하프 리버뷰 룸에서 바라본 짜오프라야 강

그리고 가장 놀랐던 것은 체크인할 때 호텔에서 아이에게 코끼리 그림의 티셔츠를 선물로 주었습니다. 정말 많은 호텔을 갔었지만 티셔츠를 선물로 주는 호텔은 처음이었습니다. 뜻밖의 선물이라 더욱 기분이 좋았고 전날에 사파리 월드에 갔다 온지라 아이도 너무 좋아했습니다. 직접 입혀보니 사이즈도 딱 맞고 두께감도 두툼하여 꽤 오랫동안 입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룸 컨디션

 

앞에 있는 건물에 가려 짜오프라야강의 일부분만 볼 수 있었지만 충분히 뷰가 좋았습니다. 특히 밤이 되면 수 많은 유람선이 지나가는 풍경이 분위기를 더욱 좋게 만들었습니다. 룸 내부도 넓고, 깔끔하게 좋았습니다. 

룸 내부

화장실도 충분히 넓고 세면용품이 바이레도 제품이 비치되어 있는데 고급의 끝판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만 변기가 있는 곳이 유리창으로 되어 있어 프라이버시가 보장이 안된다는 점이 조금 아쉬웠고 그 외에는 정말 흠잡을 데 없는 룸 컨디션이었습니다.

화장실 , 샤워실 내부

미니바에 구비된 스낵과 음료의 종류도 다양하고 별도로 주문하지 않아도 미리 세팅되어 있는 아이스버킷은 정말 세심한 서비스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게 합니다. 

포시즌스 미니바

추가로 별도로 키즈 어메니티를 요청하면 간단한 간식과 함께 귀여운 어메니티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웰컴 쿠키도 정성스러운 접시에 담아서 전달해 주고 샴푸와 바디워시는 너무 귀여워서 쓰기도 아깝네요.

키즈 어메니티

 

기념일 서비스

 

결혼 기념일이 아니더라도 비싼 호텔을 예약할 때는 결혼기념일이니 잘 부탁한다는 메시지를 종종 적어둡니다. 보통은 케이크나, 꽃 장식을 방 안에 꾸며주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포시즌스는 와인+올리브를 준비해 주었습니다.

 

기념일 이벤트

그 외에 망고스틴과 작은 케익까지 정말 서비스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VIVIGO 앱을 통해 와인을 검색해보니 판매가 가무려 44,000원이 넘는 와인입니다. 아이 티셔츠에 와인에 올리브에 망고스틴에 벌써 10만원 정도의 서비스는 받은 것만 같습니다.

 

크기가 아쉬운 수영장

 

강이 보이는 곳으로 걸어가다 보면 메인 수영장이 보입니다.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얕은 풀장이 있고 메인 풀이 두 곳이 있습니다. 전체 크기는 아쉬운 편입니다. 길이는 약 20미터 남짓해 보이고 호텔의 크기에 비해 수영장이 주는 임팩트는 약했습니다.

 

탈의실이 수영장과 연결되어 있어 호텔 방 안에서 미리 옷을 갈아입을 필요가 없다는 점이 편했고 무엇보다 선크림이 구비되어 있어 물놀이 와중에도 필요하면 언제든지 선크림을 바를 수 있습니다.

썬베드에 앉으면 직원들이 타월을 세팅해주고 얼음물을 주는데 작은 것 하나하나 좋은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합니다. 수영장 크기는 아쉽지만 이외의 서비스로 아쉬움을 충분히 커버해 주었습니다. 썬베드가 많지는 않지만 이용하는 인원이 적어서 충분히 원하는 자리를 선택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키즈클럽

 

제가 방문했던 키즈 클럽 중에 단연코 가장 좋았습니다. 호텔 투숙객임을 인정하는 내용과 인적 사항을 적어주면 이용이 가능한데 아이를 돌봐주는 직원은 총 2명이 있습니다.

 

키즈클럽 출입구 (수영장 근처)

내부 시설도 깔끔한데 이용하는 시설은 좋은데 이용하는 사람이 없어 오히려 더욱 쾌적한 느낌입니다.

 

아이가 영어를 잘 못하더라도 돌봄 선생님이 친절하게 잘 대해주어 낯설지 않은 분위기를 조성해 주었습니다. 활동도 다양하게 할 수 있는데 닌텐도 게임, 코끼리 조각상에 색칠하기, 에코백 꾸미기, 보드게임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키즈클럽 활동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를 둔 부모님들은 다 아시겠지만 아이돌봄 서비스도 비용이 발생하고 그림 그리기 등 체험 서비스도 모두 돈이 들어가는 서비스입니다. 그런데도 이를 무료로 제공하니 포시즌스가 왜 비싼지 이해가 되는 부분입니다.

 

조식

 

조식에서 나오는 쌀국수는 어떤 레스토랑에서 파는 쌀국수보다 맛있을 정도로 훌륭했습니다. 쌀국수 하나에 야외에서 밥을 먹으면 정말 지상낙원이 따로 없습니다. 또 한 번 돈을 열심히 벌어야 하는 이유를 찾았습니다.

포시즌스 호텔의 가장 큰 특징은 빵입니다. 빵에 진심인 파티쉐가 있는지 피자빵을 바로 구워내는 화덕이 보이고 여러 가지 빵을 맛볼 수 있습니다. 빵 외에도 과카몰리, 망고 등 다른 호텔에서 볼 수 없는 고급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피트니스센터

 

본관 2층에는 피트니스 센터가 있습니다. 피트니스 센터 바로 앞에는 레인이 있는 수영장이 있고 아이들이 거의 없으니 온전하게 수영을 즐기고 싶다면 이곳을 이용하면 좋습니다.

 

피트니스 내부 헬스 기구는 Technogym 인데 제가 다니는 헬스장과 동일한 제품이라 사용하기 편했습니다. 나름 고가의 브랜드로 알고 있는데 머신의 움직임도 좋고 덤벨도 무게가 다양하여 운동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천국 같은 곳입니다.

 

또 하나의 세심한 서비스는 물입니다. 보통 피트니스 센터에 가면 정수기나 페트병 물을 제공하는데 포시즌스에는 물과 더불어 코코넛워터도 구비되어 있어 마음 편하게 마시면 됩니다. 요가와 같은 별도의 운동 프로그램도 운영하는데 날마다 프로그램이 다르니 프런트에 문의하여 미리 예약을 해야 합니다.

 

총평

 

후기를 쓰다 보니 너무 좋은 이야기만 한 것 같지만 그만큼 저는 만족했던 호텔이었습니다. 작지만 세심한 서비스가 크게 와닿아 처음 제주신라호텔에 갔었던 느낌과 비슷했습니다. 물론 1박에 60 만원이라는 비용이 만만치 않지만 키즈클럽이나, 피트니스 클럽, 운동 프로그램 같이 모든 호텔의 시설을 다 활용한다면 괜찮은 금액으로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