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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여행/동남아시아

필리핀 - 세부 여행기 / 세부 리조트, 호핑투어, 마사지

by OHME 2023. 4. 27.

세부를 추천하는 이유

세부

동남아 여행의 교과서. 한 마디로 세부를 표현하면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에서야 베트남 다낭이나  말레이시아  코나키나발루처럼 다양한 동남아시아 휴양지를 쉽게 떠올릴 수 있겠습니다만 불과 10년 전만 해도 동남아 여행이라고 하면 필리핀 세부나 태국의 푸껫정도를 가장 대표적으로 찾았습니다. 세부를 먼저 다녀온 사람들이 활동영역을 차츰 넓혀 지금의 한국사람들의 여행지도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세부는 동남아 여행의 교과서 같은 곳입니다. 아름다운 에메랄드 바다, 저렴한 물가,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세부입니다. 이제는 한국 사람들이 너무나 많이 방문하여 물가도 오르고 한국 음식점도 많이 생겨 로컬의 분위기를 더 느끼고 싶었던 저에게는  분명 아쉬운 여행장소였습니다. 하지만 해외여행을 자주 하지 않거나 가족 단위의 동남아 여행을 계획하는 분께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 세부입니다.

리조트 

세부 리조트 참고 사진

세부는 리조트는 정말 화려합니다. 프라이빗 비치를 가지고 있고 수영장의 규모나 내부 시설이 너무나도 잘 되어 있습니다. 그에 맞게 가격도 아주 화려하지만 리조트에 가게 되면 굳이 밖에 가지 않아도 모든 것이 해결될만큼 잘되어 있습니다. 플랜테이션 베이 리조트, 제이파크 아일랜드 리조트, 두짓타니 막탄 세부 리조트, 크림슨 리조트가 대표적입니다.
플랜테이션 베이 리조트는 리조내에서도 해수 수영장, 담수 수영장, 미니 골프장이 있고 특히 리조트 내에서 카약을 탈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제이파크 아일랜드는 인공 파도 풀과, 워터 슬라이드가 특징입니다. 어린 자녀가 있으신 분들은 워터파크 시설을 즐기기 위해 제이파크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혹시 제이파크의 가격이 부담스러운데 실내 부대시설을 즐기고 싶으신 분들은 데이트립 코스로도 즐길 수 있습니다. 성인 3000페소, 아이(7세~12세) 1500 페소이니 필리핀 물가 감안하면 비싸지만 제이파크의 숙박비를 생각하면 데이트립 코스를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소개드릴 곳은 크림슨 리조트입니다. 이 곳은 3단으로 연결된 수영장과 사진을 찍으면 모든 곳이 연결된 듯한 풍경이 기가 막힌 곳입니다. 버블파티가 열리는 것이 특징인데 그래서 아이가 있는 부모는 제이파크를, 커플은 크림슨 리조트를 택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호핑 투어

제가 가장 추천 드리는 것은 호핑 투어입니다. 검색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세부에서 호핑 투어를 운영하는 회사가 너무나도 많습니다. 다들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호핑 투어를 주관하는 회사의 콘셉트이나  한국 가이드의 능력에 따라 전체적인 분위기가 크게 차이 납니다. 
제가 선택한 곳은 해적 호핑이었습니다. 사실 많은 후기를 찾아보진 않았고 숙소와 붙어 있어 가족들과 쉽게 접근 할 수 있어 해적 호핑을 선택했습니다만 결과는 대만족이었습니다. 한국 가이드와 현지 필리핀 크루들의 만들어 내는 분위기가 참 좋았습니다. 전해 듣기론 2017년에 젊은 열정을 가진 한국 사장님들이 무일푼에서 만들어낸 회사라고 하는데, 호핑 투어 내내 젊음과 열정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특히 가이드 분이 흥이 넘치고 분위기를 신나게 만들어 주면서 호핑 투어 내내 즐거웠던 기억이 납니다. 투어 종류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다른 해양 레포츠는 선택하지 마시고 가장 기본인 호핑 투어만 하셔도 충분히 즐거운 세부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힐루뚱안, 날루수안 섬에서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동 중이나 스노클링을 하면서  필리핀 크루들이 짐을 들어주거나 많이 도와주는데 투어가 끝나면 약간의 팁으로 성의 표시를 해주면 서로가 즐겁게 투어를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마사지 

동남아 여행이라면 1일 1마사지 필수입니다. 지금은 한국에서도 1시간에 3~4만 원 마사지를 할 수 있는 곳을 쉽게 찾을 수 있지만 그 퀄리티가 좋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세부는 정말 마사지 샵도 많고 가격대가 다양합니다. 한국 사장님들이 운영하는 곳도 많아서 한국사람이 어떤 서비스를 원하는지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5만 원 코스이면 마사지 90분 , 공항 드롭까지 가능하고 카카오톡으로도 예약할 수 있어 정말 편합니다. 영어를 할 줄 몰라도 되니 편할 때도 있지만 정말 여기가 한국인지 세부인지 헷갈릴 때도 많을 정도로 한국인을 위한 서비스가 잘되어 있습니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마사지 가게도 좋지만 1~2만원대의 가성비 있는 마사지샵도 좋습니다. 충분히 괜찮은 샵이 많고 관련 정보도 세부 100배 즐기기 카페 등을 통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마사지샵보다 저렴한 마사지샵을 여러 군데 경험을 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래야 저렴한 동남아의 물가도 체감할 수 있고 현지의 분위기를 더욱 잘 느낄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세부 여행을 정리하면서 자료도 한 번 더 찾아보고, 제가 여행했던 기록도 찾아봤는데 정말 물가가 많이 오르긴 했습니다. 10년 전 세부 여행 때만 해도 저렴한 물가로 가까운 곳도 택시 타고 싶고 술도 마음껏 마시며 적은 돈으로 호화롭게 누릴 수 있는 곳이 장점이었는데 지금은 그 정도까진 아닌 것 같습니다. 여행객들이 많아지면 물가가 자연스레 오르기 마련인데 너무 유명해지면 이런 부작용도 생기게 되네요. 그래서 여행 고수들이 점차 새로운 여행지를 찾아 떠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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