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카이를 추천하는 이유
최고의 비치입니다. 제가 가봤던 모든 백사장 중에 단연코 최고입니다. 보라카이의 화이트비치가 왜 세계 3대 해변인지 눈으로 보는 순간 바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얀 백사장과 멀리 보이는 파란 돛단배의 조화가 내가 드디어 보라카이에 왔다는 것을 실감하게 만듭니다. 다른 여행을 하지 않고 바다를 보며 베드에 누워 있기만 해도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만 같습니다.
필리핀 정부는 보라카이의 깨끗한 자연을 유지하기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합니다. 관광지임에도 해외 여행객 출입을 금지하는 기간을 가지고, 코코넛 나무 이상 높이의 건물을 지을 수 없게 하여 섬의 본래의 모습을 최대한 유지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서인지 엄청난 관광객에도 여전히 깨끗한 환경을 보전하고 있습니다.
보라카이는 필리핀에 있는 섬(Island)입니다. 그래서 비행기에 내리더라도 배를 타야 하고 배에 내 려서 또 숙소까지 가야 하는 일정이 그리 만만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라카이 섬에 입장하기는 과정이 까다롭게 느껴지는 분은 하나투어나, 노랑풍선처럼 패키지여행으로 가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한국에서부터 숙소까지 모든 걸 관리해 주어 편하고, 패키지 상품을 같이 하는 사람들과 친분도 쌓을 수 있어서 저는 꽤나 만족했습니다. 하지만 너무 비싼 패키지를 하여 모든 일정을 여행사가 정한 데로 따라다니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또한 패키지 상품에 들어 있지 않더라도 현지에서 여러 액티비티를 권하는 경우가 있는데 본인이 진짜 좋아하고 계획한 활동이 아니라면 상술에 넘어가지 마시고 최소한의 일정만 패키지 여행사를 통해 즐기시는 것을 추천 드 립니다.
화이트 비치
앞서 언급드렸지만 보라카이 섬의 화이트 비치는 세계 3대 해변으로 뽑힙니다. (나머지는 호주의 골드코스트, 마이애미의 팜비치). 길이는 3km 정도 되고 산호초 가루로 만들어진 하얀색 모래와 에메랄드 빛 바다는 정말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합니다. 멀리는 호핑 투어를 하는 파란색 돛단배들이 많이 보이는데 마치 포카리스웨트 광고를 눈앞에서만 보는 것 같습니다. 파란 하늘과 돛 단 배 하얀 백사장 에메랄드 바다의 조화는 지금도 그림으로 그릴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화이트 비치는 저녁에 보는 일몰도 정말 아름답습니다. 일몰을 가까이서 보기 위해 보트 투어가 저녁에 더욱 인기가 있을 만큼 많은 사람들이 보라카이에서의 저무는 하루를 바다 위에서 감상합니다.
스테이션 1~3로 구분되어 있지만 해변의 길이가 긴 편은 아니기 때문에 분위기가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최근 해수온도 상승으로 바다에 녹조가 끼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저도 녹조 낀 바다는 인터넷 사진으로만 보았는데 제가 다 마음이 아니다. 그나마 스테이션 1에서는 녹조 현상이 덜하고 사람이 붐비지 않으니 깨끗한 화이트 비치를 즐기고 싶은 분은 스테이션 1으로 가 시면 좋겠습니다.
해양 액티비티
스킨 스쿠버, 호핑투어, 선셋 세일링까지 보라카이에 오시면 여러 해양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습니다. 스킨 스쿠버를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깊은 물속에 잠수하는 것에 겁을 먹을 수도 있겠지만 강사분께서 친절히 가르쳐 주시고 물속에서도 잘 이끌어 주셔서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보라카이 바닷속의 산호초와 열대어를 만날 수 있고 만화 속에서만 봤던 니모(흰동가리)가 산호 속에서 숨어 있는 모습이 정말 예뻤습니다.
호핑 투어를 하게 되면 현지 여행사에 따라 준비하는 게 약간은 다를 수도 있지만 낚시도 하고, 다 같이 라면도 먹을 수 있게끔 준비도 해줍니다. 물놀이 이후에 먹는 라면과 맥주 맛은 정말 꿀맛입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화이트 비치에서 바라보는 선셋은 또 다른 매력을 줍니다. 선셋 세일링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예약이 필요하며, 바다 위에서 바라보는 세일링은 또 다른 특별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모든 즐길거리는 현지에서 예약도 가능하지만 길거리에서 흥정하는 것이 싫은 경우에는 "마이리얼트립" 이라는 어플에서 예약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디몰
보라카이는 섬이기 때문에 큰 쇼핑몰이나 야시장을 기대하시면 안 됩니다. 그래도 간식거리나 맥주, 기념품은 등의 쇼핑은 디몰( D Mall)에서 모두 가능합니다. Mall이라고 해서 쇼핑몰을 생각하시면 안 되고 작은 상점들이 모여 있는 곳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여러 상점들이 있지만 하바이아나스를 추천드립니다. 가격이 국내에서 구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하바이 아나스 가격이 워낙 저렴하다 보니 슬리퍼를 챙기지 않으셨다면 저렴하게 구입하시기 좋습니다. 종류가 워낙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산미구엘 맥주도 저렴하게 좋습니다. 필리핀에 오게 되면 무조건 산미구엘 맥주를 마시면 되는데 가격이 싸고 필리핀이 과거 스페인의 식민지였었고 그로 인해 스페인 문화의 많은 부분을 영향받았다고 합니다. 스페인 대표 맥주인 산미구엘이 유명하고 싸게 먹을 수 있는 것도 그 영향이라고 하니 다른 맥주 드시지 마시고 보라카이 오시면 꼭 산미구엘을 마시면 좋겠습니다.
할로망고는 하루에 한 번 가셔야 한국에 오신 뒤에 후회하지 않습니다. 보라카이의 최고 망고 디저트 맛집으로 현지에서 나오는 망고를 바로 맛볼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망고를 쉽게 접할 수 있지만 현지 과일의 맛을 절대 따라올 수가 없습니다. 가격도 저렴하니 열대 과일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무조건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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