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패키지 여행? 이것만은 알고 신청하자!

태국 패키지 여행? 자유 여행보다 좋을까? 

태국의 아름다운 해변

맛있는 음식, 저렴한 물가, 마사지, 아름다운 풍경 이 모든 걸 충족시켜 주는 여행지가 태국입니다. 매년 세계의 많은 여행객들이 태국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푸켓이나 파타야를 가보면 동양인뿐만 아니라 장기 휴양을 즐기고 있는 서양인들도 꽤나 많습니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패키지 상품으로도 인기가 좋습니다. 부모님을 모시고 가는 가족 여행이나, 대학교 졸업 여행과 같이 동행하는 사람 수가 많으면 패키지여행이 보다 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패키지 여행이 주는 단점 역시 많습니다. 여행 초보라서 무조건 패키지 여행으로 시작할 것이 아니라 이 글을 꼭 읽고 본인 여행 스타일을 먼저 판단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현지 가이드 역할이 8할이다 

현지 가이드가 누구인지는 패키지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가이드가 선택되느냐에 따라서 여행의 퀄리티가 상당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비행기에 내려서 버스에 탑승하는 순간 현지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움직이는데 여행 분위기의 절반은 가이드가 만들어 준다고 보시면 됩니다. 특히 현지 가이드끼리는 군대식 문화가 존재하는데 여행사에 관계없이 경력이 많을수록 우대를 받곤 합니다. 따라서 타 여행사와 일정이 겹치는 경우 우선순위로 관람할 수도 있고 경력이 많으신 분들이 확실히 돌발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때문에 여행의 흐름이 끊기지 않았었습니다. 간혹 가이드 중에 본인들이 운영하는 가게(마사지샵 혹은 한국식당)를 여행 코스에 넣는 경우도 있는데 서비스 경험이 나쁘다기 보단 본인의 이득을 위해서 손님을 이용하 는 것은 아닌지 괜히 찝찝한 마음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행사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여행후기를 꼭 참고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좋은 후기가 많지만 그 중에 꼭 아쉬운 의견도 있기 때문에 패키지 여행을 선택하기 전에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모르는 사람들과의 동행이 괜찮으세요?

사람들마다 성향에 따라 다르지만 패키지 여행은 모르는 사람들과 여행을 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낯설지만 갈수록 친해져서 패키지 여행을 통해 소중한 인연을 만나는 경우도 있지만 이것이 싫은 분들께는 패키지 여행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기존에 계획된 일정 외에 현지에서 추가 옵션을 권유 받기도 하는데, 어차피 버스를 한 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원하지 않는 일정임에도 울며 겨자 먹기로 선택해야 될 수 도 있습니다. 저는 여행 마지막날에 계획에 없었던 유람선 탑승을 가이드가 추천했는데 분위기에 휩쓸려 결국 구매하고 말았습니다.

타이트한 여행 스케줄

패키지 여행 상품이 꽤나 타이트합니다. 하루종일 그대로 따라다니면 녹초가 되어 저녁에는 숙소에서 쉬고 싶은 마음만 들기도 합니다. 쉬고 싶거나 스킵하고 싶은 일정도 있는데 단체 이동으로 그러지 못할 때도 많았습니다. 특히 저는 리조트에서 수영장에서 쉬고 태닝을 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자유 시간이 넉넉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 빡빡한 스케줄이 힘든 분들은 에어텔(항공권+호텔)이나 자유 여행 패키지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태국 패키지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쇼핑센터 방문입니다. 아래는 현재 모두투어에서 진행하는 패키지 상품으로 3박 5일 일정 중에 총 4회를 쇼핑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출처. 모두투어 태국 패키지 상품

일정표에서 이렇게 강조하는 것은 고객의 항의 사항이 많았기 때문에 사전에 정보를 충분히 고지하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전체 일정 중에 개인적으로 정말 싫었던 부분인데 현지 쇼핑센터를 차례로 방문하면서 구매를 유도합니다. 쇼핑을 좋아하는 분들은 괜찮 겠지만 3박 5일 일정에 반나절 이상을 쇼핑만으로 쓴다는 것이 참 소모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이 부분이 너무 싫었기 때문에 더 이상 태국은 패키지 여행을 계획하지는 않습니다.
 
식사도 정해진 곳에서 먹게 됩니다. 잘 생각해보십시요. 우리가 알고 있는 서울 맛집에 외국인 단체 관광객이 오는 것을 본 적이 있으신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여행사는 현지 식당과 계약을 할 것이고 그 식당은 절대 현지에서 유명한 식당은 아닙니다. 여행에서 맛있는 음식은 아주 큰 행복감을 주는데 패키지 여행은 이 행복감을 빼앗아 갈 수도 있습니다. 

여행사 항공권이 더 싸다?

아이러니한 이야기이지만 여행사를 통해 에어텔(항공권+호텔)을 구매하는 것이 더욱 저렴할 때가 있습니다. 여행사에서는 비행기 좌석의 일정 부분을 예약을 해놓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변동 없는 가격을 고객에게 제시하지만 직접 항공사로 예매하는 경우에는 가격이 실시간으로 변경되고 미리 비행기 표를 예매하지 않았다면 비싼 티켓을 구매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급하게 여행 일정을 잡는 경우에는 오히려 여행사를 통해 구매하는 것이 저렴한 경우가 있습니다.  
혹시라도 급하게 휴가 일정을 잡으시거나 여행 계획을 충분히 세우기 힘든 분들께는 당연히 패키지 여행 상품을 추천드립니다.